간호학과 4학년. 매번 고민했다. 들고 다니기에 너무나 무거운 전공책. (어떻게 한 권에 900페이지가 넘을 수 있지?)
이걸 분철해 말아 ~ 비싼돈 주고 사서 책을 훼손한다는 게 좀 아깝기도 하고, 잃어버릴 거 같아서 분철 욕구가 솟구쳐도 참아왔었는데 타지로 실습 다녀온 후 바로 기말고사를 쳐야 하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철을 하게 되었다. 그러곤 후회했다... '분철 왜 이제껏 안 해왔을까ㅜㅜ
준비물은 분철하고 싶은 책, 칼, 박스테이프다. 다아는 방법이듯 책을 자르고 끝부분을 박스테이프로 붙여주었다.
이만한 두께에서 시험 범위는 고작 조금인데 여태껏 왜 이 무거운 책을 그렇게 이고 지고 다녀왔는지. 참 ㅜㅜ
아이패드에 넣고 다니면 되는 거 아니냐 생각하겠지만. 공부할 때 눈에 확 들어오는 건 역시 아이패드보다는 책이다. 아이패드로 공부하다가도 결국은 책으로 돌아가게 되더라 ㅜㅜ
분철하면 책 페이지가 뜯어지는 거 아닐까 걱정 많이 했는데
실 같은 것이 뒷면에 발라져 있어서 위의 사진처럼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너덜거리지 않고 잘 살아있었다.
뒷부분이 고무로 마감되어있는 책들도 너덜거리지 않고 잘 사용했다.!
잘 잃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. 이번 기말 처음으로 분철해봤는데 단 한 권도 잃어버린 책이 없었다. 양이 적게 느껴져서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고 더 열어보게 되더라.
분철 고민한다면 무조건 무조건 하길 바란다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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